bright #8 참여 아티스트

2019.09.06

 

MINTPAPER presents bright #8

Artist

 

 

off the menu

 

 

off the menu – Breakfast 
안정준(보컬), 이형섭(베이스), 이승민(드럼)
 
어디서나 그 풍경에 녹아들 수 있는 멜로디 라인과 매력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3인조 밴드 off the menu. 나른하고 몽롱한 기운, 어딘가 빈티지한 무드를 담은 곡들을 노래하며 그들만의 음악적 개성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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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식당에서 햄버거도 골랐다가, 타코도 골랐다가, 스파게티도 고르듯 음악에서도 ‘내가 하고 싶은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보는 사람이 되어보자’ 하는 의미로 짓게 된 팀명 ‘off the menu’. [bright #8]의 수록곡 ‘Breakfast’ 로 어딘가 빈티지하면서 몽롱한 음악을 들려줬던 그들의 첫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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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팬 분들에게 첫 인사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3명이 함께하는 그룹 오프더메뉴입니다.
 

‘off the menu’라는 팀명이 인상적이에요. 지으신 이유와 의미가 궁금해요!

정준 “Off the menu” 는 슬랭으로 “메뉴에서 고르다” 라는 뜻으로 식당에서 쓰이는 슬랭입니다. 여러분야의 예술하는 분들을 만나보면, 다들 공통적으로 하는 고민이 대중에게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한가지 장르나 컨셉에 자신을 가두게 된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만큼은 우리가 식당에서 햄버거도 골랐다가 타코도 골랐다가 스파게티도 고르듯 음악에서도 내가 하고싶은 여러가지 장르를 시도해보는 사람이 되어보자” 하는 의미에서 작품에 off the menu라는 태그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이념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음악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의 off the menu 라는 팀이 완성 되었습니다.
 

안정준님 솔로앨범도 있으시던데, 팀은 어떻게 결성하게 되었나요?

정준 원래 저는 피아노를 치는 작곡가가 꿈이였습니다. 그런데 주변의 권유로 노래도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게 되었고, 어렸을 때부터 발라드 장르의 노래를 많이 접한 것이 제 음악에 가장 큰 영향이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듣는 성향이라, 여러가지 음악들을 만들어보고 음악을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 밴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다양한 음악들을 듣고, 만들기 좋아하고, 꼭 자신의 악기파트가 아닌 부분까지도 함께 이해하고 만들어가는 창작활동을 즐길 수있는 친구들을 모아 지금의 오프더메뉴가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정준 어려서 친구들이 게임기를 좋아할 때인것 같은데…. 아마 초등학교 3-4학년때부터 저는 아버지에게 mp3를 사달라고 졸랐었습니다. 노래를 찾고 듣는것을 너무 좋아하여 여러 장르를 디깅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게 된것이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아마 이제까지 제가 사용한 이어폰이 스무개는 넘을 것 같습니다. ㅎ

형섭 중학생때, 친구가 밴드에서 가장 멋있는 파트(?)인 베이스를 시작해보는게 어떻냐라는 제안에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승민 저는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조금 재밌는데요, 제가 음악을 시작하기전에는 아무것도 하고싶은게 없고, 그저 노는걸 좋아하는 중학생 꼬마애였습니다. 하지만, 평소 음악듣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제 모습을 저희 부모님이 지켜보시고 저에게 음악학원을 다녀보는게 어떻겠냐는 부모님의 권유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어 가사인 곡이 꽤 많으신데, 이유가 있으신가요?

정준 아니요,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썼던 곡들의 분위기나 사운드가 한국어 보다는 영어가 더 어울리고, 제가 곡을 쓰면서 생각했던 배경을 외국의 느낌에 상상하며 써서 그랬던것같습니다. 앞으로 나올 곡들은 한국어로 된 노래도 많이 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bright #8’에는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었나요?

정준 싱어송라이터이자 제 선생님이신 위수님의 추천으로 알게되어, 좋은 기회가 될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수록곡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정준 제가 중학생때 미국에 유학을 가게되었습니다. 처음 미국에 갈때 생각했던 이미지는 뉴욕이나 LA와같은 도심이었지만 제가 지냈던 애리조나주는 한국인이 거의 살지 않고, 낮은 건물들로만 이루어진 동네였습니다. 이 노래의 배경은 애리조나의 배경과 한국에서의 배경이 공존하며, 사운드는 미국 시골의 빈티지한 느낌과 한국에서 제가 느낀 좋아하고 설레이는 사람에 대한 감정을 곡에 담아 내었습니다. 아침부터 생각나는 그 사람에게 식사를 제안하는 Breakfast라는 아주 간단하지만 떨리는 마음을 담아낸 곡입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형섭 10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느낌의 곡들이담긴 EP 발매와 공연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off the menu 전 세계 어디에서나 어떠한 감정에서도 편하게 듣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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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창

 

 

성인창 – 표정

 

담백한 목소리로 포크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성인창. 2019년 첫 EP [매번 그렇지 않은 것] 발매 이후 싱글, 공연 등 활동을 통해 본인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발매 곡들과는 달리 약간의 리듬감이 느껴지는 bright #8 참여곡 ‘표정’은 애매한 상황에서 느꼈던 미묘한 감정들을 위트 있고 진솔한 가사로 풀어낸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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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담백한 목소리로 포크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성인창. 그의 음악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아무래도 ‘사랑’이지 않을까. 애매한 상황에서 느꼈던 미묘한 감정을 재치있는 가사로 풀어낸 곡 ‘표정’으로 [bright #8]와 함께한 그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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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팬 분들에게 첫 인사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곡 쓰고 노래하는 성인창입니다. 반갑습니다.
 

어떤 계기로 음악을 시작하셨나요?
어렸을 때부터 친형과 음악적으로 교류를 하며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는데, 정준일 님의 공연을 보러 갔다가 오프닝 음악으로 흘러나온 Rachael Yamagata의 ‘Be be your love’을 듣고 직접 쓴 곡을 직접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right #8] 수록곡 ‘표정’ 뿐만 아니라, 이전 가사들이 참 좋아요, 곡 작업은 어떻게 하시나요?

항상 가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가사 쓸 거리들이 생각나면 곡을 쓰곤 합니다. 정말 갑자기 쓰게 되는 경우도 있고, 쓰려고 적어두었던 주제로 곡을 만들고 싶어질 때 쓰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곡을 굉장히 오래 쓰는 편인 것 같아요. 신중해서 라기보단 엉덩이가 지나치게 가벼워서인 것 같습니다.
 

본인의 음악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아무래도 ‘사랑’ 이지 않을까 싶어요.
 

[bright #8]에는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셨나요?

이전에 기말작품용으로 만들어 두었던 노래였는데 노래는 재밌고 신나는데 앨범에 넣자니 다른 곡들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어떻게 써먹을까 생각하다가 친구에게 이런 기회가 있다고 전해 듣고 바로 데모를 보냈습니다. 다행히 채택이 되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표정’은 기존에 발매하시던 곡들과 스타일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평소 그런 음악들을 자주 들어서 이런 스타일로 편곡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편곡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수록곡 ‘표정’ 관한 이야기가 있다면?

어떤 분을 소개받아서 처음 만나는 자리였는데 그분의 무표정했던 얼굴이 생각나서 그날 이후 한참 뒤에 쓰게 된 노래입니다. 결국 그분과는 좋은 관계로 발전했었지만 그날 쩔쩔매던 저의 모습이 너무 웃기기도 하고 여러모로 기억에 남아서 쓴 곡입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이나 목표가 궁금해요!

음악은 지금처럼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 공연도 하고 작업도 꾸준히 하고요. 하지만 음악 외에도 하고 싶은 일들에 몰두해보려고 합니다. 다양한 경험도 쌓고 그걸 계기로 또 다른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당장의 목표는 행복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표정 외에도 제 다른 작품들도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앞으로도 열심히 더 좋은 작품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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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스터

 

 

오이스터 – Cherokee

조곤(보컬), JESE(기타), 오주원(베이스), 김원우(키보드), 안의건(드럼)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 어딘가의 R&B 밴드’라는 소개 문구처럼 독특한 감성의 음악을 들려주며 불현듯 나타난 신예 밴드 오이스터. 대학 시절 함께 음악 작업을 하다 팀을 꾸린 뒤, 2018년 신한카드 루키 프로젝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보컬 조곤, 기타리스트 JESE는 JTBC ‘슈퍼밴드’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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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그 순간의 행복을 위해 노래하는 Oyster.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 어딘가의 R&B밴드’라는 소개 문구처럼 독특한 음악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그들의 짧은 [bright #8] 참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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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팬 분들에게 첫 인사를 부탁드려요.

브라이트 시리즈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bright #8]의 타이틀곡 ‘Cherokee’로 인사드리게 되어 너무 반갑고 설렙니다. 모두들 태풍 피해 없으시길 모쪼록 바라며, 선선한 바람 같은 노래 체로키가 여러분의 가을을 맞이하길 기대할게요.

 

어떤 계기로 음악을 시작하셨나요?

모두가 각자 다른 이유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음악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순간이 무엇보다 행복합니다.
 

‘오이스터’라는 팀이름은 어떻게 탄생했나요?

보컬 조곤이 꽂혀서는 자꾸 해산물로 이름을 정하자는데 멤버들은 그걸 또 싫은 내색도 못하고 알겠다고 해주었어요. 그렇게 탄생한 이름입니다!

 

팀 분들은 어떻게 결성하게 되셨나요?

대학 1학년 서로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일 때 전공수업 기말고사를 돕겠다고 모인 밴드입니다. 서로의 음악적 깊이를 굉장히 존중해서 가능했나 봐요.
 

‘Cherokee’는 꼭 ‘bright’에 수록하고 싶으셨다고 들었어요! 감회가 어떠신가요?

노래를 완성하고 나니, 어릴 때부터 즐겨듣던 앨범인 브라이트 시리즈가 생각 나는 분위기 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작업해서 조심스레 보내드려봤는데 타이틀까지 선정해 주셨으니 너무 영광이고 감사했습니다.
 

수록곡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Cherokee’는 어떠한 대상이라기엔 모든 이들의 첫 사랑이길 바랐습니다. 저에게 그는 동반자였으며 가끔은 속도 썩이는 애증 담긴 ‘첫 차’였거든요. 사랑에 대한 추억의 대상이 제각기 다를 거란 생각에 이르러 나름대로 객관화를 거친 곡 이었어요. 많이 공감 하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이후의 오이스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행보를 보여드리는 팔색조 밴드이고 싶어요. 그만큼 들어주시는 분들과 가까이에서 즐겁게 소통하며 음악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bright #8]의 타이틀 ‘Cherokee’! 많은 사랑 바라옵고 아침에 한번 자기 전에 한 번은 필수로 스트리밍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족장 조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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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우

 

 

이원우 – 오늘은 같이 있어줘요

 

부드러운 보컬이 돋보이는 싱어송라이터 이원우. 2015년 데뷔 후, 크루 활동인 Collective Arts(콜렉티브 아츠)의 ‘밤이 되어줄게’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후 꾸준한 개인 음반 발매와 프로듀싱까지 음악적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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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가장 필요한 건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있어주는 것, 그 순간을 노래한 [bright #8]에 타이틀 곡 ‘오늘은 같이 있어줘요’로 민트페이퍼와 함께한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 이원우. 그의 앞으로의 계획과 리스너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담은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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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팬 분들에게 첫 인사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이원우입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로 인하여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어떤 계기로 음악을 시작하셨나요?

중학교 2학년 시절, 가장 절친한 친구가 일렉기타를 치는 모습을 보고 기타리스트의 꿈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처음으로 이소라 선배님의 ‘Track9’이라는 곡을 듣고 ‘아, 나도 싱어송라이터를 하고 싶다’라고 마음을 먹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기존 곡들의 가사가 참 낭만적이에요! 곡 작업은 주로 어떻게 하시나요?

낭만적이라고 생각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보통 기본적으로 모든 곡들이 제 실화를 바탕으로 적은 곡들이고, 그러다 보니 뭔가 책상 앞에 앉아서 ‘오늘 곡 써야지’ 라기보단, 밖에서든 집에서든 문득 생각나는 가사와 멜로디를 핸드폰에 기록해두고 난 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제대로 작업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보통 다작을 하기보단 한곡 한곡 좀 애정을 담아서 완성하려는 편이라서, 혼자 끙끙 앓는 게 많은 것 같아요 ㅎㅎ
 

[bright #8]에는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셨나요? 확정 시 감회가 궁금해요!

[bright #8]! 일단 참여하게 된 계기보단 리액션을 먼저 좀 해야 될 것 같아요ㅎㅎ’…?’, ‘내가…?’(그렁그렁). 제가 통보받던 그때 저의 사랑스러운 반려묘 꿈이의 예방접종을 맞으러 동물 병원에 있었는데, 무슨 리액션을 하고 싶은데 병원이라서 속으로 좋아할 수밖에 없었어요, 수의사 선생님을 붙잡고 춤을 출 수도 없으니…말도 안 되게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의 EP [오늘 같은 날씨엔]의 타이틀곡을 민트페이퍼 광합성의 슈스 아티스트 희원 누나와 함께 했었어요. 그래서인지 아무래도 민트페이퍼에서 저를 조금은 좋게 기억해주셔서 그런지 저의 곡을 너무 좋게 들어주셨어요 ㅎㅎ 너무 감사할 따름이에요!
 

수록곡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오늘은 같이 있어줘요’ 이 곡 같은 경우는 어렵지 않게 만든 곡이었어요. 그냥 소파에 누워서 흥얼거렸던 멜로디가 첫 소절인 ‘오늘은 같이 있어줘요~’ 이였는데, 요즘 저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너무 힘들고 바쁘게 살다 보니,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모두가 다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렇다 보니 그 모두가 나한테 기대어 힘을 조금이라도 내어보면 어떨까,, 하고 써 내려간 곡이 바로 이번 더블 타이틀로 선정된 ‘오늘은 같이 있어줘요’입니다!

 

본인 곡 작업 외에는 주로 어떤 것을 하시나요?

저는 사실 어릴 때부터, 외주를 많이 하고, 이것저것 일을 많이 해왔어요. 그래서인지 사실 친구들과 논 기억도 많이 없고, 노는 방법도 몰라요ㅎㅎ 항상 다른 아티스트 작업 중에 믹싱, 프로듀싱을 많이 하는데, 희원 누나의 신곡 ‘모르겠고요, 춤을 춰요’ 믹싱을 한 기억이 나네요. 제 곡뿐만이 아닌 다른 아티스트 분들의 곡을 멋있게 다듬어주는 일인 믹싱을 주로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활동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저는 행복해지는 게 가장 큰 목표예요. 물론 이 순간도 행복하지만, 음악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남들에게 앞에서 보이는 행복 뒤엔 많은 고민과 힘든 일들이 뒤따라오기 때문에 행복이 1순위! 그래서 저는 좋은 사람들 만나고, 좋은 곡들을 많이 들려드리고, 대중들 앞에 많이 서는 게 저의 크나큰 계획과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정말 많은데, 투 머치 토커 될까 봐…(이미) 우선 ‘오늘은 같이 있어줘요’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런 멋있는 기회 주신 민트페이퍼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리고, 이번 [bright #8]를 비롯해서 더욱더 많은 음원 소식과, 공연으로 인사를 자주 드리고 싶어요. 잘 돼서 여러분들께 보답해드리는 거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열심히 음악 해서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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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먼스 이어

 

 

데이먼스 이어 – Auburn(Bright ver.)

 

독특한 음색으로 별다른 홍보 없이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데이먼스 이어는 발라드, R&B, 포크 등의 다양한 장르를 담은 곡들을 선보였고, 위로와 공감을 일으키는 가사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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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감정과 아쉬움, 그 서툰 시간에서 탄생한 곡들로 주목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데이먼스 이어. 그의 깊고 짙은 우수가 만들어 낸 ‘변하지 않는 마음’의 노래. ‘Auburn(bright ver.)’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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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팬분들에게 첫 인사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데이먼스 이어입니다. 오랜만입니다.
 

어떤 계기로 음악을 시작하셨나요?

음악을 시작하는 것에 있어서 계기가 있었다기보단 자연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맞지 않는 전공을 하다 보니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 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을하다가, 어린 마음에 조금은 갑작스레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본인의 음악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서툶’ 이라는 가장 먼저 말이 떠오릅니다. 젊은 날은 나 자신에 대해서도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도 늘 서툴고 뒤돌아서면 후회를 하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들과 그런 일들을 통해서 느꼈던 감정과 어떤 아쉬움이 노래를 만드는 키워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곡들의 분위기가 굉장히 몽환적이에요, 영향을 받으신 아티스트나, 혹은 다른 계기가 있으신가요?

어릴 적부터 듣던 ‘Eels’, ‘Damien rice’, ‘james bay’, ‘oasis’의 영향도 적지 않았고 ‘Chet Baker’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bright #8’시리즈에 참여하신 뒤 감회가 어떠셨나요?

저 또한 리스너로서 bright # 시리즈에 수록된 음악을 즐겨 듣고, 또 찾아들었었는데 운이 좋게도 저 역시 이번 시리즈에 참여하게 되어 ‘묘한’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수록곡 ‘Auburn(bright ver.)’ 대해 설명해주세요!

‘Auburn’이라는 제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우선 제목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Auburn’ 은 작년 봄에 미국 여행을 갔었을 때 제가 주로 지내던 이모할머니 댁의 마을 이름입니다. 시차가 다르다 보니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도 깊어지고 통화를 나눌 때면 둘 중 하나의 목소리가 잠에 잠긴 상태다 보니 매일 마주했던 얼굴이 더 그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걱정할까 봐 ‘나는 멀리 온 내내 당신이 그립고 보고 싶으니, 불안해하지 말아요.’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마음이 가사가 되었고, 노래의 주제는 ‘변하지 않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사실 마음이라는 게 변치 않는 것이라면 ‘마음’이라는 단어를 꾸며줄 ‘변하지 않는’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그 순간 느꼈던 감정은 마치 영원할 것 같다는 착각이 들 만큼 빛이 났었어요. 그런 내용의 곡입니다.

 

최근 가장 기뻤던 일이 있으셨다면!

‘구슬모아 당구장’ 공연과 팬분들이 직접 만들어준 ‘상’을 받은 게 가장 기뻤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점에선 함구할 수밖에 없지만 정말 뜻깊고 늘 상상만 하던 일이 최근에 생겨서 얼른 모두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아마 깜짝 놀랄거예요!
 

앞으로 활동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목표가 있다면 제 자신이 오롯이 제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가사 한 줄마저도 보고 듣는 사람들이 ‘데이먼스 이어’ 라고 느낄수 있는 그런.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모든 말을 이미 다 한 거 같아요. 그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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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A

 


J.UNA – 이건 아닌 것 같아

 

3-4분의 짧은 시간 속에서 본인만의 이야기를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바람으로 음악을 시작한 제이유나. 경쾌한 허스키 보이스가 시작부터 귀를 잡아끄는 곡 ‘이건 아닌 것 같아’로 bright 시리즈를 통해 처음 정식 음원을 선보인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2019 신한카드 루키 프로젝트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며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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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경쾌함, 풋풋하고 생기 넘치는 곡들과 허스키한 보이스로 귀를 잡아끄는 곡 ‘이건 아닌 것 같아’로 첫 정식 음원 발매하며, 페스티벌 등 점차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떠오르는 신예, 제이유나의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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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팬 분들에게 첫 인사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제이유나입니다.:) 제 팬이…되어주시겠어요? ㅎㅎ
 

어떤 계기로 음악을 시작하셨나요?

어머니가 피아니스트셔서 어릴 때부터 항상 음악을 들으면서 자랐어요. 그러다 교회에서 형, 누나들이 악기를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따라 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음악을 하게 된 거 같아요.
 

최근 굉장히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계신데요! 감회가 어떠신가요?

이게 현실인가 싶을 정도로 감사해요. 정말 아무것도 없던 저희에게 이러한 기회들이 열리고 이뤄진다는 게 참 신기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너무너무 기대돼요. 
 

[bright #8] 시리즈에는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셨나요?

교회 누나 중에 로미 누나라는 분이 계셨는데, 그 누나가 막 데모를 만든 저에게 딱 맞는 타이밍에 [bright] 시리즈를 소개해주셨어요. 평소에도 알고 있었던 너무 좋아하는 앨범이었는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죠. 그 기회로 공문을 보고 이메일을 보내게 됐고 이렇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수록곡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수록곡 ‘이건 아닌 것 같아’는 어떻게보면 조금 찌질한(?) 사랑 노래에요. 제가 조금 그런 편이거든요. ㅎㅎ 누군가를 좋아하면서도 그 사람이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을 때, 그 허무함과 현실 부정을 하는 저를 위로하기 위해서 오히려 이렇게 신나는 곡으로 썼던 거 같아요.
 

뮤직비디오는 어떻게 작업하시게 되셨나요?

제가 사실 영상학과에 재학 중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 감사하게도 영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의 도움을 받아 제작하게 되었어요 ㅎㅎ 너무너무 감사한 분들이시죠
 

경쾌한 밴드사운드가 인상적이에요.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있으신가요?

어릴 적부터 정말 많은 아티스트들을 좋아했어요. 그중에 Jason mraz, john mayer, stevie wonder 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ㅎㅎ

 

본인의 음악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날것(raw)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음악을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나오는 어리숙함과 다듬어지지 않은 것들이 어쩌다보니 제 음악의 매력이 된 것 같아요.
 

앞으로 활동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신한카드 루키 프로젝트 에서 수상을 한 덕분에 GMF2019 무대에 섰고, 앞으로는 저희에게 주어진 큰일들부터 최선을 다해서 이뤄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딱히 어떤 수상 경험은 물론 공연 경험도 너무 없었던 저에게 이런 감사한 기회로 세상에 제 음악을 알릴 수 있게 해주신 민트페이퍼 너무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정말 좋은 음악 들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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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C(램씨)

 

 

LambC(램씨) – Fantasy

 

‘초록빛 사랑꾼’의 별명을 가진 R&B/Soul 기반의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 LambC(램씨). 2015년 10월 싱글 [The Herd]로 데뷔한 그는 다수 아티스트의 곡에 프로듀싱으로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뿐 아니라 프로듀서,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상반기 프로젝트의 완성체 앨범 [Green is the new Black]을 발매하며 하반기에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여러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아티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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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R&B/소울 음악 기반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에 참여하며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램씨. 프로젝트 [Green is the new Black]을 통해 ‘초록빛 사랑꾼’이라는 별칭으로 활동 중인 그가 그려낸 풍경화 같은 사랑 노래 ‘fantasy’의 이야기와 짧은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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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팬분들에게 첫인사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램씨라고 합니다. 이번 [bright #8] 7번 트랙 ‘fantasy’로 참여했습니다!
 

어떤 계기로 음악을 시작하시게 되셨나요?

어렸을 때 일찍이 공부 쪽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로 팀 스포츠랑 음악을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다들 고등학생쯤 되었을 때 ‘앞으로 뭘 하며 살지?’ 와 같은 고민을 하잖아요? 저도 그 시기에 그냥 정한 것 같아요. 뭔가 음악을 하면 힘들지만 그만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본인에 대해서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심플’. 항상 심플해지고자 노력합니다.
 

[bright #8] 시리즈에는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셨나요?

브라이트 앨범은 예전부터 즐겨 들었던 앨범이라서 꼭 한 번은 참여해보고 싶었어요. 좋은 기획을 가지고 좋은 음악을 소개하는 앨범이라서요. 그런데 마침 이번 #8에 좋은 기회가 되었고, 참여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록곡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Fantasy’는 처음 구상 단계에서 제가 파리에 살고 있는 화가라고 생각을 하고 쓴 곡이에요ㅎㅎ 경치 좋은 야외에서 미술 도구들을 챙기고 와인 한잔하고 있는 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일상을, 고마움을 예술로 담아내는 상상을 하면서 썼답니다. 화가니까 그림으로 담아냈겠죠?
 

‘사랑’에 관한 음악을 주로 쓰시는 것 같아요! 다른 주제를 담는다면?

원래 곡을 쓸 때 주제를 정해놓고 쓰지는 않아요. 그래서 다른 주제가 뭐가 될진 모르겠지만 저는 한국말이 주는 시적인 감성이 참 좋더라고요. 아직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한글 특유의 비유나 은유, 시적인 가사를 쓰기엔 어려워요.. 그래서 요즘 책도 읽고 시집도 읽으면서 한글을 갈고닦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같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쓴다 해도 또 다른 멋진 표현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주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입니다!
 

필름 사진을 굉장히 잘 찍으시던데요!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어릴 때 아버지가 저희 가족을 담고 싶은 마음에 그 당시 제일 좋은 카메라인 Nikon F3를 어렵게 어렵게 구하셨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 때 그 카메라가 제게 넘어와서 그때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필름 카메라만이 주는 감성, 느낌 그리고 사진을 기다리는 동안의 설렘이 좋아서 지금도 아버지 카메라로 찍어요. 또 빈티지 카메라들도 따로 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활동 계획은 사실 거창하지 않고요. 그저 스스로 만족하며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음악을 꾸준히 내고, 그 음악들로 공연도 하는 게 계획이에요. 우선 스스로 만족한 음악이면 다른 분들도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목표라면 조금 더 여유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제 음악을 들어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모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과 음악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꾸준램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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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나(Lacuna)

 

 

라쿠나(Lacuna) – 나의 거짓말은 새벽 늦게 자는 것

장경민(보컬, 기타), 정민혁(일렉기타), 김호(베이스), 오이삭(드럼)
 
어딘가 쓸쓸하지만 등 뒤에 비치는 노을의 온기처럼 따뜻한 음악을 선보이는 동갑내기 밴드 라쿠나. 2018년 12월 첫 EP앨범 [끝이 없는 꿈을 그대에게 줄게요]로 데뷔했고, 따뜻한 기타 소리를 통해 소외된 사랑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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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소외된 것들을 따뜻한 소리로 감싸 안고 노래하는 밴드 라쿠나. 순수하고 솔직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동화 같은 곡들로 많은 이들의 기억 한켠을 사로잡으며 [bright #8]의 ‘나의 거짓말은 새벽 늦게 자는 것’으로 참여한 그들의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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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팬분들에게 첫인사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소외된 것들을 따뜻한 소리로 감싸 안고 노래하는 밴드 라쿠나입니다.
 

어떤 계기로 음악을 시작하시게 되셨나요?

이삭 초등학교 때 다니던 교회에서 선생님이 드럼을 연주하는 모습을 처음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어요. 그렇게 음악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민혁 중학생 때 친구의 영향으로 기타를 접하게 됐어요. 그렇게 처음 기타를 잡고 한 달쯤 뒤에 나간 밴드 대회에서 1등을 했습니다. 그때엔 제 딴에는 제가 음악에 엄청난 재능이 있다는 걸 느끼고 음악을 시작하게 됐어요.

경민 초등학교 5학년 때 슈스케라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저도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워낙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라 앞에 나와서 노래하는 건 못하겠고 적당히 뒤에서 연주하다 가끔씩 앞에서 솔로잉을 하는 기타리스트가 제 소심+관종 성격에 맞겠다 싶어 기타를 배우게 됐는데… 지금은 프런트맨에다 노래까지 하고 있네요!

막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에 부모님 손에 이끌려 피아노 학원에 다니게 됐는데 억지로 끌려간 것치곤 즐기게(?) 돼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제 곁에 항상 음악이 있었고 자연스레 음악을 쭉 하게 됐어요.
 

모두 동갑내기 친구들이라고 들었어요! 팀은 어떻게 결성됐나요?

경민 고3 입시 때 즈음 우연히 민혁이를 알게 됐어요. 기타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얘는 락스타 정신이 있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같이 밴드를 하고자 제 데모곡을 들려줬었죠.

민혁 경민이가 그렇게 제게 데모곡을 들려줬는데 ‘아 이거다.’하고 필이 빡 꽂혀서 바로 밴드를 둘이 결성했습니다. 그리고 드러머를 구해야 해서 주변을 뒤져보다 이삭이가 괜찮겠다 싶어 대려 오게 됐어요.

경민이와 이삭이 그리고 저, 셋이 대학 동기인데 새내기 때 이삭이랑 친해졌어요. 그러던 중에 이삭이의 자기네 밴드에 들어오라는 꾀임에 넘어가서 들어오게 됐습니다. 경민이랑 민혁이와는 밴드를 하면서 친해졌는데 좋아하는 음악 성향이 잘 맞아서 금방 가족처럼 친해지게 됐죠. 밴드는 이렇게 결성됐습니다.

 

‘라쿠나(Lacuna)’라는 팀명의 의미가 궁금해요.

‘라쿠나’라는 단어는 영화 이터널선샤인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Lacuna’라는 동명의 곡에서 빌려온 이름입니다. 기억과 관련된 의미를 담은 곡이에요. 밴드 결성 초창기엔 이런 류의 깊고 심오한(?) 주제를 다루는 곡을 많이 썼었고, 그 의미를 관통하는 단어가 ‘라쿠나’인 것 같아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사람들의 머릿속 한켠에 ‘라쿠나’라는 기억이 새겨지길 바라요.
 

[bright #8]시리즈에는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셨나요?

민혁 저는 브라이트 음반을 첫 시리즈부터 쭉 들어온 팬이에요. 그래서 그렇게 쭉 들어오면서 저도 언젠가 한번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경민 저도요! 저는 [bright #1]에 수록된 선우정아님의 ‘삐뚤어졌어’라는 곡을 제일 좋아해요. 그 곡을 통해 브라이트 시리즈를 알게 되기도 했었구요. 저도 마찬가지로 그 때부터 브라이트 시리즈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어렸던 저의 인상 속에는 브라이트 시리즈는 뭔가 인디 뮤지션의 등용문처럼 느껴졌었어요.

 

수록곡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경민 저희 라쿠나는 이번 브라이트 음반에 ‘나의 거짓말은 새벽 늦게 자는 것’이라는 곡을 수록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휴대폰 너머로 연락을 하기 위해서 졸린 눈 억지로 떠가며 새벽을 버티는 사람을 보고 영감을 받아 지은 곡이에요. 그래서 그런 순수한 사랑에 대해 생각을 막 해보다가 학창시절의 짝사랑 같은 게 생각이 났습니다. 학창시절에 혼자 누군가를 좋아하며 앓는 것만큼 순수한 형태의 사랑이 있을까 싶어요. 그래서 그런 내용으로 곡을 지었습니다. 여담으로 곡에 하나, 둘하고 숫자를 세는 게 계속 나오는데 이건 제 모습을 따와서 넣었어요. 저는 마음이 불안할 때면 습관적으로 숫자를 세곤 하거든요.
 

뮤직비디오가 참 예뻐요. 어떤 의미를 담으셨나요?

경민 뮤직비디오엔 곡의 내용처럼 학창시절의 짝사랑을 담았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 저는 되게 내성적이고 소심한 사람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저의 모습을 투영한 소년이 짝사랑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감독님께서 제 의도처럼 연출을 잘 해주셔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기존 발매 곡들의 앨범 커버가 인상적이에요. 어떻게 작업하시나요?

이삭 가장 최근에 발매한 ‘CAKE’라는 앨범의 커버는 제 동네 친구의 동생인 성창환 작가님이 그려주신 그림으로 만들었습니다.

경민 ‘CAKE’라는 앨범은 이야기를 지어 만든 앨범이에요. 동화를 하나 지어 내놓는다는 느낌으로 작업했습니다. 그래서 커버를 작업할 때도 작가님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려드렸어요. “동물 친구들이 파티를 하려고 모인 곳에 큰 케이크가 있었는데···” 하면서요.
 

앞으로 활동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2020년 1월에 다음 EP 앨범 발매를 목표로 꾸준히 곡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민 앞서 발매했던 ‘CAKE’라는 앨범처럼 라쿠나라는 밴드도 이야기가 담겨있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누군가 라쿠나라는 팀을 떠올렸을 때 단순한 밴드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게요. 그래서 그런 모습을 꾸준히 음악과 콘텐츠로 담아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bright #8] 음반 많이 들어주세요! 저희 음악도 많이 들어주시고, 앞으로 좋은 음악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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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뜻돌

 

 

김뜻돌 – 밤산책

 

‘돌 하나에도 뜻이 있다’ 라는 철학으로 작은 것들의 의미를 찾아 노래하는 김뜻돌. 음원 사이트를 통한 정식 음원 발매가 아닌 유튜브에 본인이 직접 기획, 제작한 뮤직비디오와 영상들을 꾸준히 업로드하며 활동하며 스스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포크, 재즈, 전자음악 등 장르를 넘나들며 특유의 자유로운 스켓으로 본인만의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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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풀 내음 가득한 밤공기를 연상케하는 기분 좋은 연주와 혼자 남겨진 마음을 담은 곡 ‘밤산책’으로 [bright #8]과 함께 한 김뜻돌. 무의식과 가장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는 도구이자 본인을 가장 즐겁게 증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음악을 시작한 그녀의 솔직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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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팬분들에게 첫인사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자칭 귀여운 생명체 김뜻돌 입니다. 저는 노래도 만들고 미돌이를 키우고 있는 토끼 엄마예요.
 

어떤 계기로 음악을 시작하시게 되셨나요?

제가 듣고 싶은 음악을 만들고 싶었어요. 특히 제 목소리가 들어간 음악이요. 처음엔 놀이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막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뮤직비디오를 찍게 되었는데 그게 너무 재밌는 거예요! 저를 즐겁게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음악이라고 느꼈어요.
 

기존 곡들이 굉장히 개성 있어요!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제가 좀 흘러가듯 살아가는 편이라 매 순간 영감에 귀 기울이지는 않는 편인 거 같아요. 그런데 가끔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신선한 충격을 느낄 때면 자연스럽게 곡을 쓰게 되어요. 예를 들어 ‘사라져’같은 경우, 제가 어느 날 공연을 망치고 내려와서 쓴 곡이거든요. ‘나는 왜 무대에 서면 자꾸 소리 지르고 망치고 싶을까’이런 고민에 빠져있다가 쓰게 되었어요. 저에게는 음악이 제 무의식과 가장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는 도구라서 저에게 하고 싶은 말이 명확해질 때 곡을 쓰게 되는 거 같습니다.
 

‘김뜻돌’이라는 활동명의 의미가 궁금해요.

김뜻돌은 김지민이라는 제 본명을 한글로 풀어쓴 이름입니다. 제가 가진 이름의 뜻대로 살아가고 싶어서 스스로에게 붙인 이름이고요. ‘세상에 뜻 하나 깃들지 않는 돌멩이 없다’라는 거창한 나름의 의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bright #8] 시리즈에는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셨나요?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브라이트 앨범을 듣곤 했습니다. 선우정아님이 참여하셔서 저도 기회가 되면 꼭 참여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제 소망이 이루어져서 너무 기뻤고 앨범 커버도 제가 좋아하는 보라색이어서 흐뭇하다는 사실…
 

수록곡 ‘밤산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밤산책’은 연인과 이별하고 혼자 남겨진 마음에 대한 노래에요. 저는 밤에 걸으면서 이어폰을 꼽고 상상하기를 좋아하는데 어느 날은 ‘내가 앞으로 사랑하게 될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그 사람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들었어요.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가도 혼자 있고 싶고, 그러다 외로우면 또 연애를 하고 싶고… 주변에 그런 친구들 꼭 있잖아요. 저도 그랬을 당시 만든 노래입니다.

 

음악 외에 취미나 흥미로운 분야가 있으시다면?

요즘엔 명상에 꽂히게 되었어요. 음악은 제 무의식과 소통하는 도구라고 했잖아요, 명상도 마찬가지 같아요. 그래서 옛날부터 철학과 인문학을 너무 좋아했는데 요즘엔 곡을 쓰고 책을 읽는 것보다 명상을 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들이 많아요.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되고 무엇보다 저를 잘 알게 되니까 세상에서 저랑 가장 친한 친구가 생긴 기분이 들어요. 든든한 느낌 ㅎㅎ
 

앞으로 활동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신나고 모험적인 음악이나 일들을 벌여보고 싶어요. 요즘의 저는 처음에 싱글 냈을 때와는 다르게 상상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요. 그럴 때 가장 슬픈 거 같고요. 그래서 더 가볍게 살고 싶습니다. 제가 할 수 없는 것도 재밌는 사람들이랑 막 도전해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브라이트 여덟 번째 앨범에 김뜻돌 곡이 수록될 수 있어서 영광이고 모두의 대박 기원합니다. 사랑해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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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

 

 

호아 – 향수(鄕愁)
임진화(보컬), 김규목(건반, 코러스), 김휘(기타, 코러스), 정종범(드럼, 코러스)
 
60년대 로큰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그 안에서 대중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모던 록 밴드 호아는 2016년 “EBS 스페이스 공감” 이달의 헬로 루키로 선정되면서 음악적인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그룹의 첫 싱글 ‘ 9호선에는 신발을 벗고 타라’를 공개하면서 데뷔했다. 아름다운 하모니와 풍성한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음악들과 드라마 OST에 참여하면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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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60년대 로큰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그 안에서 대중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밴드 호아. 아름다운 하모니와 풍성한 밴드 사운드로 아프고 쓸쓸한 인연, 그 아련한 순간을 노래한 곡 ‘향수(鄕愁)’와 그들의 짧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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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팬분들에게 첫인사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밴드 호아입니다. [Bright #8] 앨범에서 ‘향수’를 통해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음악을 시작하시게 되셨나요?

원래 다들 밴드 음악을 좋아해서 각자 학교에서 밴드 동아리를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밴드를 결성하고 음악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팀은 어떻게 결성하셨나요?

김규목과 김휘와 정종범 3인은 원래 같은 학원 출신으로 2007년도에 처음 밴드를 만들었는데 졸업과 군 제대 후 서울에 올라가 생활하던 김휘가 같은 곳에서 일하던 임진화를 만나 듀오를 결성하여 활동을 준비하던 도중 더욱 풍성한 사운드의 밴드를 해보자는 생각에 현재 4인조 밴드 호아가 되었습니다.
 

밴드 ‘호아’라는 팀명으로 바꾸신지 얼마 안 되었다고 들었어요. 의미가 궁금해요!

팀명을 ‘호아’로 바꾸었다기보다는 결성 전에 김휘와 임진화가 만든 듀오 팀이 ‘에멜무지로’입니다. 현재는 밴드 ‘호아’안의 유닛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곡은 활동을 휴식할 동안 보컬 ‘임진화’가 곡을 만들어 기타 ‘김휘’와 함께 ‘에멜무지로’라는 프로젝트 팀으로 완성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편곡 단계에서 이미 ‘호아’ 멤버들과 다 같이 했던 것이었고 ‘호아’가 활동을 재개하여 ‘호아’로 곡을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풍성한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이에요. 영감을 받은 계기나 아티스트가 있으신가요?

The beach boys와 the beatles와 같은 밴드에게서 영향받아 빈티지한 사운드와 풍부한 코러스를 나타내려 하였습니다.
 

[bright #8] 시리즈에는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셨나요?

음원을 발매하더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평소 브라이트 시리즈는 인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듣는 걸 알고 있었기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수록곡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앞으로 어떤 방향의 곡을 써야 할지 고민하던 시기에 만든 곡입니다. 음악적으로도, 일상에서도 좀 지쳐있을 때 그리운 순간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전에는 마냥 곡 쓰는 게 좋았던 것 같은데…’, ‘그 사람과 함께 걸어 다니기만 해도 좋았던 것 같은데…’ 문득 보면 인간관계에서의 그리움이 떠오르는 곡이지만 더 다양한 인연에서의 그리움까지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계속 싱글 음원이 발매될 예정이고 공연도 있을 예정입니다.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향수’를 사랑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곡과 공연으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