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F2008 후일담 # 2

2008.10.27

마음이 불안불안하여 콘솔 부스에 주로 있다보니
정작 공연을 진행하지만, 누가 왔는지 제대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얘기들어보니 다양한 분야의 멋진 분들도 많이 오셔서 즐기셨더군요.

먼저 아는 척 좀 해주시지ㅋ  
이제 GMF는 선남선녀들의 가을 소풍 코스로 점점 인정받아가는 듯^^

스탭들의 증언을 빌어 GMF에 오신 걸로 추측되는 나름 셀러브리티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 ~ 오셨으면 말 좀 하지 이 사람아

금요일 공연에 살포시 오셔서 미선이 공연을 열심히 관람 하셨다는 '이적'
요 라 텡고 있는 줄 알고 대기실 문을 열었는데 탈진해서 쓰러져 있는 스탭을 보고 놀랐다는 '배두나'
체조 경기장에 행사 왔다가 잠깐 들렸다는 '알렉스'
러빙 포레스트 가든에서 여기저기 사진에 많이 담기신 'SES유진+이동욱'
소개 못받아서 너무나 아쉽다는 '미수다(리에, 커스티 외) '
제대로 록앤롤을 즐기신 '킹스턴 루디스카'
알고보면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라는 '가요톱텐'
GMF2008에서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한희정+이언(MOT)'
언제 왔다 갔는 지도 모르겠는 '권순관(No Reply)'
매니져로 땀을 흘리시던 '김민규(플라스틱 피플)'
완전한 보히미안이 되버린 '소히'
페스티벌에 빠질 수 없는 멋쟁이 '보드카 레인'
좋은 콘서트 최성욱 대표와 함께 온 듯 '스윗 소로우 김영우'
출연 아티스트 보다 파격적인 패션이 빛났다는 '트랜스픽션'
파운데이션+아프로킹 멤버들과 왔다는 '각나그네'
안녕하세요를 못 외쳐서 아쉬웠다는 'EX 이상미'
살포시 왔다가셨다며 월요일날 가장 먼저 전화주신 '이승환 공장장님'
정재형 님의 증언으로 왔다 가신 걸 알게 됐다는 '신민아'


그 외에도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빠진 분들이 계실지도 몰러...
최고의 셀러브리티였던 스탭 부모님들을 깜빡했군요. 허허허 잔디밭에서 공연을 하니까 부모님이 다 오실 수가 있어 좋았어요. 입장 팔찌 보여주며 아이처럼 즐거워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ㅎㅎ 노래 부르는 아가씨 참 예쁘더라는 얘기도 곁들여 주셨다는... (W & Whale의 은경 님 혹은 casker의 융진 님으로 추측!)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아티스트들이 관객들과 삼삼오오 앉아서 즐기시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았어요.
마음속에는 나름 샤방한 피가 끓고 있다는 크라잉넛, 공연 보는 것도 남보다 2배 에너지가 넘치는 슈퍼키드, 마지막날 가장 늦게 공연장에서 나간 페퍼톤스, 술먹어도 티가 안나는 연진(라이너스의 담요), 늘상 싱글벙글 정중엽(더 스마일즈), 배드민턴을 치던 몽구(스타리아이드/몽구스)는 이번 GMF에서 가장 많은 장소에서 출몰한 페스티벌형 아티스트로 임명하겠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아티스트 가족분들도 꽤 많이 오셨어요.
나루, 슬로우쥰 부모님이 오셨고, 라즈베리 필드의 소이 양은 언니 헤이+형부 조규찬 님과 부모님까지 오셔 즐거운 오후를 보내신 것 같아요. 김윤아 님 응원차 남편 김형규 님과 귀여운 아기도 함께 왔고, 유희열 님의 사모님 봉언니도 출몰하셨다죠.

남녀노소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 오는 GMF는 나름 건전 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