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지금까지 진행 과정
2021.11.02작성 2014-05-01
지난 금요일 취소 발표 이후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과 관련하여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 몇가지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 1
현재 고양문화재단 예매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당사의 주도하에 결제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일단 인터파크 예매 관련 부분(관객 환불, 취소 수수료, 추가 배송료, 티켓 수수료를 비롯한 관객과 예매처의 다양한 손실분 외)은
당사의 공식 예매 파트너인 인터파크가 우선 처리하거나 당사로부터 우선 금액을 수령한 후 진행 중에 있구요,
관객 추가 피해 발생 비용은 당사가 직접 접수한 후 처리해드리고 있습니다.
단, 추후 발생될 배상청구, 소송 등의 이슈로 인해 증빙이 가능한 정확한 자료가 필요한 점 양해부탁드리며,
재무팀으로부터 자료가 인정된 경우 통상적으로 1주일 이내 처리됩니다.
인터파크 뷰민라 특별팀의 이야기에 따르면 2주치 상당량의 티켓인 까닭과
요즘 너무 많은 공연들의 취소, 연기 이슈들이 몰려 취소 환불처리 작업 역시 만만치 않으며,
무통장입금자 중 일부 연락두절, 번호변경 등 다양한 이슈들까지 겹쳐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되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정보유출금지 등의 이슈가 있기에 다른 업체의 투입은 불가한 상황이며,
매우 신중한 일이기에 경험 없는 신규 스태프들이 업무진행을 할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카드 결제 분은 일단 승인 취소 등의 방법으로 대부분 처리가 진행된 것으로 보고 받았으며,
무통장입금분은 현재 40%정도 진행된 상황으로 다음주 금요일 정도까지는 90% 가까이 취소 환불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남은 10%는 연락이 닿지 않거나 계좌 확인이 어려운 일부 예매자분들입니다.
환불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야 추가적인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공지로도 알려드린 바와 같이 'I ♥ 뷰민라'(사전할인) 티켓 구매자에게 제공될 공식책자는 5월 15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우편으로 배송될 예정이며, 5년 개근 관객 특전의 경우는 5월 18일 mint festa 현장(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인증 작업 후 기념 와인 선물 증정과 더불어 공연 관람의 혜택까지 누리실 수 있습니다.
최대한 빠른 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예매처의 여러 사정으로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고 있기에,
너무나도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매처의 전화상담을 통해 접수된 특별 이슈 건 역시
저희에게 매일매일 보고 되고 있으며 저희의 능력 내에서 해결이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2
몇몇 분들께서 민트페이퍼도 물론 힘들겠지만 공연 못한 아티스트의 금전적인 입장도 헤아려 달라고 하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공연은 비록 진행되지 못했지만 그간 보여주신 준비와 고민만으로도
공연을 다 해주신 거나 다름없고, 결과적으로는 주최측이 멍충이라서 애써 만든 가치들을 이뤄내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몇날몇밤 준비한 공연을 보여주지 못하셨기에 가뜩이나 아쉬울 텐데...
2주 포함 총 59팀 중 현재까지 80% 이상의 아티스트에게 계약됐던 출연료가 전액 지급됐고,
시스템업체, 인건비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도 상당부분 진행됐으며, 이달 중순이면 대부분 지급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아티스트와 시스템업체의 경우 이미 1월 중 지급처리된 곳도 있습니다)
또한 스폰서나 참여부스의 피해 부분도 다 감안하여 배상 처리될 예정입니다.
물론 세금계산서 혹은 원천징수 자료, 계좌 정보가 반드시 도착해야 처리가 가능합니다.
결제나 해결은 관객 - 아티스트 - 시스템과 인건비 - 스폰서 및 참여부스 - 그 외 등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관객 부분은 고양문화재단과 인터파크의 방식 및 입장이 좀 다르고, 예매자의 경우의 수 역시 많기에,
100% 정리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 걸릴 듯 싶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물론 수익 하나 없이 저희로서도 감당하기 셀 수 없이 많은 금액들을 한 방에 지출 하다보니
고민스러운 부분이 큰 것만은 당연한 사실입니다만, 진작에 공지글을 통해 민트페이퍼와 프로듀서가 책임지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각각이 안고 있는 피해부분을 도의적으로라도 결코 나눠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당장은 경제적으로 좀 어렵고 손해배상의 과정과 결과가 언제 얼마나 이루어질지도 미지수지만
어쨌거나 정리될 창구는 하나여야 한다는 것이 저희 모든 스태프의 입장입니다.
그냥 업계 최고의 멋쟁이가 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싶지 않아 객기를 부린다거나,
아니면 일말의 책임감을 갖고 있어서 그런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비즈니스적으로 훗날을 도모하는 큰 배팅... 어떻게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실제로 많은 아티스트, 시스템팀들이 괜찮다고 하시며 오히려 저희를 걱정해주셨지만 아직까지 저희는 힘들기는 해도 버틸 만은 합니다.
솔직히 요즘 음악쪽 일하는 사람 중에 형편 좋은 분은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공연도 안 되지(아니 못하지),
행사도 없지, 음원이나 음반은 낼 수도 없고 내는 족족 묻히지... 너나 할 거 없는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아티스트, 시스템업체 분들, 행여나 나중에 저희들 형편이 너무 안좋아지면 좀 싸게 도와주시면 되고,
망하게 되면 모른채 말고 그냥 국밥이나 한 그릇 사주세요.
# 3
공문이나 구두 약속 등을 토대로 보자면 고양문화재단 측에서는 모든 부분에 피해보상을
바로 해줄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 여러상황으로 미루어 봤을 때 재단은 당장 예산이 없으며
언제 그 큰 비용들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관객, 아티스트, 업체, 인건비에 이르는 모든 부분에 있어 우선 주최측이 집행하시고 그 내역을
추후에 자료 청구하시면 배상 해주겠다'는 말만 되풀이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담당자들은 말씀하십니다.
솔직히 정작 어디까지 인정되고, 어디까지 배상을 해줄지, 또한 과연 언제 예산이 마련되어 집행해줄지,
심지어 시간을 벌며 이리저리 자신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까지 생각해놓을지 조차 가늠하기 힘듭니다.
이왕 일이 이렇게 된 거 저희는 계속 감정에 치우쳐서 생각할 수는 없기에 점차 냉정하게 사태를 직시하고 있습니다.
# 4
일부 분들이 지난주 성금으로 기부했던 5천만원을 궁금해하십니다.
왜냐면 저희가 성금을 낸 곳이 안산시의 단체가 아닌 고양시 관련 단체인 고양시 사회복지협의회이기 때문입니다.
이 곳을 통해 안산시를 비롯한 여러지역의 세월호 피해가분들께 성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드렸지만,
지난주 금요일 고양문화재단의 일방적인 취소 결정 이후에는 솔직히 고양시 자체의 어떤 기관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과 더불어 보다 직접적인 단체에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토요일 바로 공문을 보내 금주초 성금을 다시 반환 받았습니다.
유가족들의 의견대로 투명한 라인이 만들어지면 그 곳에 바로 기부할 예정이며,
혹시라도 5월 중순까지 핫라인이 만들어지는 것 자체가 늦어지거나 없어진다면
가장 큰 피해를 본 안산시 단원고에 5월 중으로 직접 드리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의 입장( http://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193647 )
모양새가 창피하고 이상하게 됐으나 뜻하지 않게 불신을 갖게 된 저희의 입장도 조금은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5
내일 당사 스태프들과 가족들을 모시고 작은 봄소풍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이 상황에 다소 문제 있는 행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저는 (다른 부분 역시 물론 고민입니다만)
저희 스태프들의 무너진 박탈감 회복이 너무 큰 걱정입니다.
음악을 비롯한 문화 전반의 일을 하는 분들은 감정적으로 예민하며,
그 어떤 직업군 못지 않게 돈보다는 자기만족과 프로젝트의 성취감을 위해 일해왔고,
그 이전에 음악과 공연을 좋아해온 마니아이며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똑같은 사람이고 사회원입니다.
저는 이 숙련되고 훌륭한 인력들이 여러가지 상처와 현실적인 고민들로 이 업계에서 하나둘씩 떠나가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고, 미래를 견인할 대표자들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환기 역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한 곳에서 등을 맞대고
무심하게 살아가는 광경이나 기린이 버스에 머리를 받으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 속에서 정말 오랜만에 여유도 찾고
조금이나마 웃음을 갖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공연으로 인해 지난 수년 동안 근로자의 날 쉬어본 적 없고,
이 아름다운 계절에 그 흔한 주말 야외 나들이 조차 나가볼 수 없었던 스태프들에게 한 번 정도는 보상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이 사실을 굳이 미리 알려드리는 이유는 혹시나 몇몇 분들이 저희 스태프분들의 봄소풍 소식을 접하고,
정서적으로 분개하거나 오해를 하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스태프들은 오히려 걱정했지만 이사진들이 가야한다고 강제했습니다.
# 6
혹시 뷰민라가 취소된 사실을 모르고 찾아오실 관객분들을 뵙기 위해 이번주 토요일, 일요일도 고양아람누리에 있겠습니다.
어쩌면 고양문화재단과의 마지막 인사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프로그램북과 핀버튼도 많지는 않지만 준비해놓겠습니다.
취소 사실은 이미 알지만 혹시라도 인근에 계시다면 부담없이 방문해주세요. 시간은 11시부터 19시까지 아람극장 로비입니다.
# 7
일부 분들께서 고양문화재단이 배포한 기사나 입장 발표를 보고 혹시라도 대중들이 모르는 협상 과정이나
그들을 일방적인 가해자로 몰아가는 것은 아닐까 싶어 어떤 의견을 올리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제 역시 장문의 게시물이 올라왔구요, 조금은 과정상의 설명이 필요할 듯 싶어 댓글을 달아드렸습니다만,
글 쓰신 분께서 게시물 자체를 삭제하시면서 저희의 입장을 조금은 표현했던 댓글 역시 삭제됐습니다.
그 이후 몇몇 글들이 추가로 올라오면서 도대체 뭔일이 있었던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게시물은 작성자의 동의가 없어 올려드리지는 못하지만 저희의 댓글은 약간 수정을 하여 다시 공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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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희 역시 쉽지 않은 결정 속에서 당일까지 어려운 하루하루를 보냈고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 전혀 힘든 상황을 예상 못하고 행보를 진행했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오.
세월호 사고가 4월 16일에 발생했습니다. 뷰민라는 26일부터 공연이 시작되고, 그에 앞선 23일부터 셋업에 들어감은
물론 17일에는 극장측 관계자와 주최측 스태프까지 총 20명 이상의 사람이 모여 시스템 회의를 했고
그 날로 인해 모든 작업물이 완성됐음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부분이 걱정되었기에 공연장 입장없이
주최측 임의대로 모든 것을 짊어지거나 임박한 상황에서 판단할 수 없기에 17~19일 3일에 걸쳐 주최측은
재단에 5번이나 고양시에서 내려온 특별한 공문이나 재단 측의 입장을 알려달라는 얘기와 더불어
작은 것 하나라도 정해놓고 가자며 회의를 요청했고, 재단에서는 민간이 하는 공연에 개입할 경우
본인들이 일부 손해를 감당해야 하는데 그럴 예산도 없고 입장도 못된다는 얘기만 하며 회의를 거부했습니다.
심지어 19일에는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극장에 직접 가서 회의하겠다고 했으나
논의할 책임자가 없어서 오셔도 소용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21일 밤에 극장 대표자와 처음 만났습니다. 사고 이후 5일도 더 지난 시점, 현장 세팅 2일,
공연일 5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실내극장으로 이동하는 건 어떠냐는 얘기가 처음나왔습니다.
컨셉 변경으로 인한 설명, 환불, 부스설치 등의 문제, 현장 민원 폭발 등 다양한 이유로 실내이동은
불만과 손해를 모두 감수해야되기에 취소 만도 못하다는 얘기를 드렸습니다.
당시 모든 스태프가 메모하며 수긍하셨고, 혹시 기획대관에서 일반대관으로 바꿔줄 수 있으냐는 내용과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이냐라고 물어서 다 설명했고 뒤늦은 대처들이기는 하지만 재단 입장도 이해하기에
일반대관으로 바꿔주겠다는 얘기까지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요식행위에 불과한 공문들을 요청하셔서
앞서 말씀나눈 내용에 14가지 방안까지 모두 담아 2~3번 정도 공문을 주거니 받거니 했습니다.
지금까지 자세한 설명을 쓰지 못하거나 민터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정도로 성의없어보이는 답변을 작성한 이유는
그간의 민트페이퍼 질감과 달리 최대한 말을 아끼고 발언을 하지 말아달라는 내부 결정이 잘못 비춰진 표현
(이 부분은 뒤늦었지만 크게 사과드립니다)이며, 그 배경에는 재단의 입장이 아무것도 없기에 저희 조차
벌어질 문제를 100% 예상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담아왔던 수많은 내용 중 일부를
셋업 전날인 지난 화요일, 극장과 모든 내용에 이해를 마무리한 후 프로듀서가 올린 것입니다
(참고로 지난 사고 이후 모든 취소시점까지의 d-글은 매일 재단 측 상황을 확인한 후 업데이트한 것이며,
재단 스태프 일부가 글을 쓰는 바로 옆에 계셨던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사이 현장에서 재단분들과 커피 마시고
식사 하고 대화 하면서도 5년을 진행해온 뷰민라, 그리고 재단 입장에서 명분이 설 수 있는 가능한 부분을
우리가 직접 제안했고 얘기드렸습니다. 저희가 애도의 마음 표현과 슬픔을 강요하지 않는 두 가지 측면을 고민하여
다양한 방안과 더불어 뷰민라의 순기능 및 대외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아티스트들이 공연 내용에
매일매일 고민하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을 즈음, 과연 재단에서는 도대체 애도의 진정한 마음은 있었는지
아님 형식적으로라도 뭔가 하고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극장 입구에 대형 노란 리본이라도 만드시는 게 어떠냐는 의견까지 드렸지만 빛의 속도로 준비하여
극장 주변에 붙여놓으신 금요일 밤의 취소 안내문 외에는 전 그 어떤 내용도 듣거나 본적이 없습니다.
다시 돌아와 얘기드리자면 21일 월요일 이후에도 재단에서는 실내극장 이동 얘기를 물론 1회 더 하셨으나
이미 모든 셋업까지 다 끝난 다음이었구요. 그리고 금요일 재단에서 긴급회의가 진행되는 중간에 지인들로부터
취소기사와 재단 홈페이지에 공지가 등장했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격분하게 된 것입니다.
14시 50분에 회의가 진행됐는데 이미 14시 30분경부터 기사가 나기 시작했고 주최측 뿐 아닌 재단 직원들도
영문을 모른 채 재단 대표 임의대로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소 소식을 여기저기 알리고 회의에 들어온겁니다.
세상의 어떤 공연이 주최측도 아닌 공연장 대표가 먼저 취소를 발표하나요? 저희는 그날 재단 대표를 태어나서 딱 두 번째 본 것입니다.
이게 과연 재단의 성실한 진행이고 협상이었다고 얘기할 수 있나요?
지금까지 흘러온 정확한 상황을 100% 모르신다면 다소 조심스런 의견을 주신 편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는 글 하나하나가 오해를 주고 상처를 남기며, 사실을 왜곡시킬 수 있습니다.
금일 오전까지만 해도 재단 대표와 나눴던 최종 회의 녹음파일,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한 상당량의 내용을
다 정리했고 업데이트 해드리고 싶었으나, 그 자료를 통해서 역으로 변명을 꾀하려는 일부 재단 스태프들에게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접어두게 됐습니다. 세상에 다 알아서 좋을 일도 있지만 저희 뿐 아닌 관련한
다른 사람의 입장(그것이 가해자일지라도)도 있기에 다 공개할 수 없는 부분도 있음을 양해해주세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냥 옆에서 보시기에 취소, 연기, 변경 이런 부분들에 대해 매우 쉽게 얘기하실 수도 있고,
그 시점이 지나면 어짜피 공연이 한 번 없어졌거나 혹은 그들의 피해는 기억도 못할 헤프닝으로 끝나겠지만,
당사자(관객, 아티스트, 참여스태프, 참여업체)들은 어렵게 끌고 온 브랜드의 역사 자체가 없어짐은 물론
평생을 짊어지거나 후회 속에 살아야 하는, 누구도 동정해주거나 해결해주지 않는 현실이고, 오늘 하루를 살아야 하는
이유이자 직업이며, 생활이나 존재 피력을 위한 절실한 상황일 수도 있음을 이해부탁드립니다.
상당수의 재단분들도 한숨과 더불어 눈물은 물론 죄송하다는 말씀을 연일 저희에게 하고 있습니다.
그냥 지금의 상황이 무엇인지를 대변하는 모습인 거 같아 저 역시 마음 아픕니다.
그리고 관객, 아티스트, 참여 스태프들 모두에게 실망시켜드리고 피해를 입게 해드린 점은 거듭하여 죄송할 따름입니다.
